트레이더스에서 장 보게 될 때
제가 자주 구매하는 제품들이 있어요
그중 수입산 소고기도 한 품목이에요
호주산 소고기를 자주 구입하는데
그날그날마다 고기 상태가 매우 다르기 때문에
상태가 좋은 제품으로 신중하게 골라 구매합니다
트레이더스에 고기 사러 가기 전에
정육 왕님의 유튜브 채널을 다시 보기 하면서
고기 고르는 법에 대한 학습을 해요
(우리 부부가 정육 왕의 팬이거든요)
정육왕 채널에서 고기에 대한 상식을 접한 후로
고기를 그냥 막 집어오지 않고
신중하게 요리조리 살피고 가져오는데
확실히 퀄리티와 만족도에서 차이가 많이 나요
학습에 대해 굉장히 만족하고 있어요
(정육 왕께 어찌나 감사한지 ㅋㅋ)
트레이더스에서 가장 자주 구입했던 고기가
호주산 꽃 갈빗살이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고기 상태가 좋지 않더라고요
우리 부부는 마블링이 많이 들어간
기름지고 부드러운 고기를 선호하는데
오늘 꽃 갈빗살은 색이 선명하지 않고
마블링도 거의 보이지 않아
구매하지 않기로 했어요
그 대신 오늘은
호주산 와규 구이용 소고기를 구입해 왔어요
지난번에 정육 왕님이 트레이더스에서
호주산 와규 스테이크용을 구입하셔서
구워드 시는 영상을 봤거든요
근데 아무리 찾아도 두께감 있는
스테이크용 고기는 보이지 않고
구이용으로 표시된 고기만 있더라고요
가격은 정육 왕님이 구입한 것과 동일한데 말이죠
그래서 호주산 구이용을 사기로 하고
가운데 힘줄 부분이 얇고 색이 선명하면서
마블링이 좋은 고기를 찾아봤어요
호주산 와규가 전부 다 상태가 별로면
호주산 냉동 차돌박이를 살까 했는데
(요것도 좋아요)
때마침 딱 구매하고 싶은 정도의 고기가 있어서
냉큼 집어 들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오자마자 두덩이 꺼내 맛을 보기로 합니다
막상 집에 와서 뜯어보니까
마트에서 볼 때만큼 상태가 만족스럽지 못했어요
있는 거 중에 가장 좋은 놈을 집어왔다는
그 만족감이 너무 컸나 봐요
그래도 이왕 구입해왔으니 맛나게 구워봐야겠죠?
제가 구입한 제품은
호주산 냉장 와규 구이용이고요
100g 당 가격은 5480원이에요
952g 중량의 제품을 구입했고
가격은 52169원입니다
총 8 덩이가 들어있더라고요
2 덩이는 집에 오자마자 구워 먹었고
3 덩이씩 두팩으로 소분해서
하나는 냉장 보관했다가 다음날 바로 먹었고요
다른 한 팩은 냉동 보관했어요
2인 가구라서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이 적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소분해서 냉동보관하게 되네요
남편이 소고기 듬뿍 넣은
고추장찌개가 먹고 싶다고 했으니까
냉동해둔 소고기는 고추장찌개에 넣을 생각입니다
그럼 오늘 구입한 고기 맛을 좀 볼까요?
신중하게 고기를 굽고 있는 남편의 모습입니다
(나는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다)
살 때는 힘줄이 얇다고 생각했는데
구울 때 보니까 가운데 힘줄이
꽤 굵어 보이더라고요
혹시나 질기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고기에 힘줄이 질기게 느껴지는 건
힘줄 부분이 충분히 익지 않아서 그렇다고 해요
두께가 두꺼운 스테이크용 고기는
힘줄까지 다 익히기가 어렵기 때문에
질기게 느껴진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오늘산 고기는
스테이크용처럼 두꺼운 고기는 아니에요
그러니 힘줄이 막 엄청 질기고 그렇진 않겠죠?
실제로 남편은 힘줄 부분도 질긴 느낌이 아니라
쫄깃하고 꼬들한 식감으로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제 입에도 잘 익혀진 부분은
힘줄도 부드럽게 느껴지긴 했어요
고추냉이 듬뿍 발라서 맛나게 먹어줍니다
매운맛이 좀 덜한 고추냉이를 듬뿍 올려 먹었어요
꽃갈비 살보다 좀 덜 부드럽겠지? 했는데
이게 웬일임? 음청 맛있네요
오늘도 고기 잘 골라온 거 같은데요?
이른 시간에 저녁을 먹고 마트를 갔기 때문에
거의 야식 수준으로 먹은 소고기 두덩이었는데
이렇게 맛있으면 두덩이만 구운 게
아쉽지 않겠습니까
남편이랑 둘이 진짜 맛나게 먹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저녁
냉장고 깊숙한 곳에 넣어둔
호주산 와규를 다시 꺼내봅니다
오늘은 집에 있는
애호박과 새송이 버섯을 함께 볶아서
찹스테이크 느낌으로 만들어 먹을 거예요
어제 남편이 맛나게 구워줬으니
오늘은 제가 고기를 한번 구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육 왕님께서 찹스테이크 만드실 때는
생고기 상태에서 아예 큐브로 잘라 구우셨는데
저는 앞뒤로 살짝 구운 상태에서
큼직하게 잘라 휘리릭 볶아 냈어요
저의 손맛이 좋은 건지,
이 방식이 더 맛있는 건지,
아내에 대한 예의인 건지
어제보다 오늘 고기가 더 맛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빠르게 볶아낸 애호박과 새송이 버섯도
아주 촉촉하니 너무 맛있더라고요
고기 한팩 사 와서
어제, 오늘 너무 맛나게 먹었어요
남은 세 덩이는 제가 또
환상의 고추장찌개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다음 주쯤 끓여 먹어야겠어요
냉동시켜뒀으니 좀 안심하고
느긋하게 소진해도 되겠죠?
음식은 우리에게 참 다양한 행복을 주는 듯해요
무얼 먹을까 고민에서부터
재료를 고르는 즐거움, 요리를 하는 뿌듯함,
영상으로 남겨보는 추억,
그리고 마침내 느껴보는 맛의 결과까지
오늘도 맛있고 즐거운 식사였어요
다음에는 트레이더스 가서 어떤 고기를 사볼지
벌써부터 설렘 설렘이네요
오늘도 영상을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다음에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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