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국수1 콩국수의 계절이 왔고 나는 콩국수의 나이가 되었다 | 파주 운정 부부국수 날이 더워지기 시작했어요 그건 콩국수의 계절이 왔다는 신호이기도 하고요 사실 어릴 땐 콩국수를 좋아하는 아버지가 한없이 의심스러웠어요 저게 진짜 맛있나? 니맛내맛도 없는 허연 콩국물에 하얀 국수를 말아먹는 것이 맛있을 리 없다고 생각했죠 근데 서른일곱이 된 저는 콩국수 맛집을 검색하고 맛집이 아니라 해도 메뉴판에 콩국수가 쓰여 있으면 오늘 콩국수 한 그릇 먹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콩국수는 계절만 타는 것이 아니라 나이도 타는 메뉴인 듯합니다 제가 다녀온 식당은 파주 운정에 위치한 부부국수라는 식당이에요 이 가게는 오픈한지 얼마 안된 따끈따끈하 신상가게 였어요 부부 국수라는 이름에 끌려가게 된 식당이었어요 부부가 함께 장사를 하는 것의 마음 쓰임을 겪어본 사람이라 그런지 부부가 함께 장사를 하는 가게를.. 2020. 5.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