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반죽빵 아티잔브레드 만들기, 쌀가루 베이킹

 

요즘 무반죽 빵에 빠져서

지난 주말에도 어김없이

무반죽 빵 아티잔 브레드 만들기에 도전했어요
이번 주는 쌀가루 베이킹을 시도했어요



이번엔 밀가루 100% 반죽과
쌀가루&카무트 가루 100%반죽을 만들었어요
쌀가루는 흑미쌀가루를 이용했답니다 



반죽 1
제빵용 흑미쌀가루 250g
카무트가루 50g
물 250g
이스트 7g
소금 한 꼬집
설탕 1T


반죽 2
강력분 300g
물 250g
이스트 7g
소금 한 꼬집
설탕 1T
바질 2T



반죽 1,2로 나누어 두 가지 반죽을 만든 뒤에
다음날 아침까지 12시간을 상온 발효시켰어요

아침에 일어나 반죽상태를 체크해봅니다

 

 

위 사진은 흑미 반죽
아래 사진은 밀가루 반죽이에요
흑미 반죽은 거미줄이 아예 안 생겼어요
밀가루 반죽은 발효가 아주 잘 되었고요

사실 어쩌지 한참을 고민했어요

흑미 반죽이 제대로 발효가 안된듯해서

제대로 된 빵이 나올 것 같지가 않았거든요
거미줄이 쫙쫙 생겨야 하는데 말이죠
무반죽 빵은 쌀가루만 가지고는

힘든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혼자 이생 각저 생각을 해보다가
무리수 룰 뒀어요
두 개 반죽을 섞어서 굽기로 해봅니다
괜찮을까 괜찮을까

걱정이 되긴 했지만

흑미 반죽은 빵이 제대로 안 나올듯했어요

섞어봅시다

 

 

 

두 반죽 대충 휘적휘적 섞었어요
이미 발효가 된 상태라
완전히 섞이지는 않고요
얼금얼금 섞었습니다
뭔가 불안한 느낌이 계속 들었지만

일단 섞은 거 구워봐야죠

반죽을 둘로 나워서
하나는 성형해서 팬에 올려

220도에서 25분 정도 구워주고
하나는 무쇠냄비에 넣어

뚜껑 덮어 220도 오븐에서 25분
180도에서 뚜껑 열어 15분 구워줬어요

 

 

 

 

색깔 보이시죠?
마블링이 들어가서

아주 특이한 색의 빵이 완성되었어요

일단 결론은
두 반죽을 섞었음에도 불구하고
먹을만한 빵이 나왔어요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성형해서 팬에 구운 게

훨씬 폭신하고 맛있다는 거
무쇠 팬에 굽는 거보다

팬에 그냥 굽는 게 더 맛있어요
무쇠 팬에 구운 거는

더 밀도가 있고 무겁게 나왔어요

 

 

사진은 팬에 성형해서 구운

무반죽 빵 아티잔 브레드입니다
그럴듯하죠?
공기층도 잘 형성되고
색은 무슨 초코빵같이 마블링 져서 나왔어요
흰 부분이 밀가루
시커먼 부분이 흑미가루 부분이에요

 

 

 

밀가루 100% 무반죽 빵 아티잔 브레드는

훨씬 맛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쌀가루만으로 무반죽 빵 만들기는 실패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반죽을 섞어서

먹을만한 빵을 탄생시켰어요

 

 

 

딸기잼과 크림치즈 발라서 먹어주니

맛이 너무 좋아요

갓 구운 빵은 정말 행복이죠

 

 

 

 

식사빵으로 좋은 빵이에요
가벼운 식감은 아니고요
조금 무거워요
아무래도 흑미가루랑 카무트 가루 때문에

식감이 좀 단단해진 듯해요
밀가루 안 먹으려고
쌀가루 베이킹하려는데
무반죽 빵은 좀 힘들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