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외출할 때 핸드폰만큼이나
마스크를 중요하게 챙기고 있어요
가방에도 여분의 마스크를 꼭 챙기고요
출퇴근 시간 지하철을 타면
안 그래도 무표정한 사람들의 얼굴 위에
커다란 마스크까지 한 겹 덧대여 져 있어서
왠지 더욱 삭막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이 풍경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까요?
아니 , 코로나가 정말 사라지긴 하는 걸까요?
요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 사회
라는 말을 많이 들을 수 있어요
코로나로 인해 바뀌게 된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코로나 이후에도 유지될 거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앞으로 우리 사회는 대면보다는 비대면 중심으로
바뀌게 될 거라고도 합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가 잠식된다 해도
미래엔 바이러스의 공격이 일상이 되는 삶을
살아가게 될지도 모르고요
낯설게 느껴지던 마스크가 일상이 되어가는 거죠
언택트가 중심이 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자영업 시장은, 특히 요식업 시장은
어떤 모습을 띄게 될까 상상을 해보게 돼요
코로나 이전에도 이미 비대면 서비스는
활성화되기 시작했지만 코로나 이후
그 속도가 매우 빨라졌음을 느껴요
몇 년 전부터 맥도널드에서 인건비 절감을 위해
비대면 키오스크 주문방식을 도입했었어요
실제 1.5명의 인건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하고요
자영업 시장에서 인건비 이슈는 점점 커지고 있고
많은 프랜차이즈들이
서둘러 키오스크를 도입했어요
이렇듯 코로나 이전엔
높아져가는 인건비에 대한 대안으로
키오스크를 선택하는 자영업자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코로나 이후론
더 이상 인건비 문제만이 아니게 되었어요
접촉하지 않기 위해서, 대면하지 않기 위해서
키오스크를 도입해야만 하는 시대가 된 거예요
오프라인 판매 중심의 식당들도
더 이상 배달을 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게 되었고
대형마트들도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더 늘리고 있고요
회식, 모임,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집밥의 수요는 점점 늘어날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 간편식 시장의 규모도 날로 커지고 있어요
마트에서 판매하는 밀 키트로도
식당 음식의 80~90%의 맛을 재현해 낼 수 있고
그 종류도 정말 어마어마하게 다양해졌어요
사실 우리는 이미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아쉬움 없이 불편함 없이
먹거리가 해결되는 시대에 살고 있어요
그렇다면 앞으론 홀 중심의 오프라인 식당들은
다 망하고 사라지게 될까요?
하지만 누군가는 바로 어제 새로이 식당을 오픈했고
또 누군가는 다음 주에 멋진 테이블과 조명을 설치한
근사한 식당을 오픈할 예정인걸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언택트 중심의 사회라 해서
기존의 것들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을 거라 생각해요
다만 상황에 맞는 대안을 찾고 변화해야 할 것이고
비슷한 상황 앞에서 두 번 다시 우왕좌왕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예방하고 대비해야 살아남게 되겠죠
저는 특별히 모임을 좋아하고 외출을 좋아하고
외식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에요
그런데도 요즘은 공연장에 가서 공연을 보고
야구장에 가서 치맥을 즐기고 여행을 가고
친구들과 시끄러운 술집에서 모임을 가지는
그런 오프라인의 활동들이 그리워지기 시작했어요
언택트가 안전하고 편리하긴 하지만
여전히 마주하고 직접 보고 공간을 느끼는 것은
소중하고 가치 있음을 느끼게 되고요
최근에 바이러스 살균 조명에 대한 기사를 봤어요
치료용 레이저 의료기기에 사용되는
바이러스 살균 기술에
우리가 사용하는 조명을 결합해서
바이러스균의 확산을 억제하는 제품이더라고요
조명을 켜 두는 것만으로
살균이 되는 효과가 있는 제품이라고 해요
이런 기술의 발전과 제품의 탄생을 마주하니까
아 이런 방식으로 또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구나
싶은 생각에 놀랍고 감사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제품이 확실한 효과를 입증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된다면
앞으론 식당이나 헬스장, 병원, 공공장소에
살균 조명이 필수 설치 품목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불안감과
언택트 시대의 삭막함을 줄여주겠지
하는 기대감도 생기고요
바이러스를 극복한다고 해서
비대면 서비스나 간편 가정식이 증가하는
시대의 흐름이 다시 바뀌진 않을 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적어도 대면과 접촉의 일상을
두려워하진 않게 되겠죠?
음식점 창업을 준비하셨던 분들은
코로나 때문에 걱정이 많으셨을 거라 생각해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사람들의 위생과 안전에 대한 요구가
더 강하고 철저하게 반영되어야
자영업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장사를 한다는 것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끊임없이 마주하는 일인 듯해요
자영업 시장이 코로나가 잠잠해진다고 해서
코로나 이전의 상태로 완전히 돌아가진 않겠죠
하지만 포스트 코로나의 흐름 속에서
유연한 사고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자영업자들에게
기회는 분명 열려있을 거라 생각해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며
배달이나 무인시스템, 온라인 서비스 등의
언택트 시장은 더욱 확대되어 갈 것이 분명해요
하지만 여전히 대면과 접촉의 오프라인 시장에도
소비자의 니즈는 존재하고
그 수요를 지켜내기 위해선 위생과 안전에 대한
철저한 예방과 대책을 세워야 할 거예요
안전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시장의 기존의 수요와 더불어
또 다른 새로운 시장이
생겨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다음에 또 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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